CASE 02 · 실제 진료 사례
건강검진은 정상이었지만
심방세동과 서맥이 발견된 70대 남성

안녕하세요. 광진구 성모푸른내과 원장 최지현입니다.
"건강검진에서는 항상 괜찮다고 했습니다."
가끔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이상하게 느껴지더라도, 매년 받는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해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모든 심장 리듬 이상까지 확인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은 정상이었지만 반복된 두근거림
70대 남성 환자의 주요 증상
70대 남성 환자분이 가끔 가슴이 두근거리고,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되어 내원하셨습니다.
매년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고 있었지만 특별한 이상 소견은 없었다고 합니다. 증상도 계속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지내셨지만, 반복되는 두근거림 때문에 진료를 받아보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과거력과 복용 중인 약
과거에는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했지만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된다고 생각해 스스로 복용을 중단한 상태였으며, 현재는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진료 당시 혈압과 맥박은 정상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내원 당시 활력징후
혈압
121/74
mmHg
맥박
72
회/분
체온
36.2
℃
자동혈압계에서는 정상 범위였지만 직접 맥박을 확인했습니다
자동혈압계로 측정한 혈압과 맥박은 정상 범위였습니다. 하지만 진료 과정에서 혈압을 다시 측정하면서 의료진이 직접 맥박을 확인했을 때 박동이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자동혈압계에서는 맥박수가 정상으로 표시되었지만, 실제 맥박을 촉진했을 때는 불규칙한 맥박(irregular pulse)이 확인된 것입니다.
불규칙한 맥박을 확인한 후 심전도를 시행했습니다
두근거림이라는 증상이 있었고 실제 맥박에서도 이상이 확인된 만큼, 심장 리듬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심전도 검사를 바로 시행했습니다.
심전도에서 심방세동과 느린 심실 반응이 확인되었습니다
심전도에서 확인된 소견
검사 결과 — 심전도 소견
- P파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음
- RR 간격이 불규칙함
- 심실박동수가 약 30~70회/분으로 느리게 나타남
느린 심실 반응을 동반한 심방세동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를 종합해 느린 심실 반응을 동반한 심방세동 (Atrial Fibrillation with Slow Ventricular Response)으로 판단했습니다.
심방세동과 느린 심실 반응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대표적인 부정맥입니다. 하지만 이번 환자분처럼 심방세동과 함께 심실박동이 지나치게 느려지는 경우에는 심방세동이 있다는 것뿐 아니라 맥박이 얼마나 느려지는지, 긴 시간 동안 박동이 멈추는 구간이 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4시간 홀터검사로 맥박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일반 심전도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리듬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심방세동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그리고 서맥이 어느 정도로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24시간 심장 홀터검사를 시행했습니다. 홀터검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심전도를 장시간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짧은 시간에 시행하는 일반 심전도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간헐적인 부정맥이나 심장 리듬의 변화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홀터검사에서 확인된 결과
이번 검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 검사 기간 동안 지속적인 심방세동(Continuous Atrial Fibrillation)
- 최대 RR 간격 3.0초
- 느린 심실 반응(Slow Ventricular Response)
최대 3초의 긴 RR 간격이 확인되었습니다
홀터검사 핵심 소견
심방세동이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검사 기간 동안 지속되었으며, 심장이 한 번 뛴 뒤 다음 박동까지 최대 3초 정도 긴 간격이 나타나는 구간도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긴 박동 간격은 환자에 따라 어지럼증이나 실신과 같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우에 따라 심박동기 삽입을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소견입니다.
심장초음파에서는 좌심방 비대와 판막질환이 확인되었습니다
심장 구조와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심장초음파를 시행했습니다
심방세동이 발생하거나 지속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적인 심장 이상이 있는지도 확인하기 위해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심장초음파에서 확인된 소견
- 좌심방 비대(Left atrial enlargement)
- 승모판 폐쇄부전증(Mitral regurgitation)
- 삼첨판 폐쇄부전증(Tricuspid regurgitation)
좌심방과 판막 상태를 함께 확인한 이유
심장초음파는 심장의 각 방과 심장 근육의 크기와 움직임, 판막의 상태와 혈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특히 좌심방이 커져 있는 경우 심방세동이 발생하거나 지속되는 것과 관련될 수 있으며, 판막질환과 같은 구조적인 심장 이상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검사 결과를 종합해 상급병원으로 연계했습니다
이번 사례에서 확인된 주요 소견
이번 환자분에서는
- 지속적인 심방세동
- 느린 심실 반응
- 최대 RR 간격 3.0초
라는 소견이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전문적인 추가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했을 때 단순히 약물치료만 하면서 경과를 관찰하기보다는 서맥으로 인한 증상이나 합병증 가능성을 고려한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상급병원 진료와 심박동기 삽입
이에 상급병원으로 의뢰했고, 전문 진료를 받은 후 영구형 심박동기(Permanent Pacemaker) 삽입술을 시행받았습니다. 이후에는 심방세동과 관련된 항응고 치료와 고지혈증 치료를 지속하면서 현재까지 큰 문제 없이 지내고 계십니다.
심방세동은 왜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까요?
심방세동과 혈전 위험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뿐 아니라 심방 안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이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은 정상인보다 약 5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방세동과 서맥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
또한 이번 환자분처럼 심방세동과 함께 심실박동이 지나치게 느려지는 경우에는 어지럼증이나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심장 리듬과 맥박의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자동혈압계에서 맥박이 정상이라고 안심할 수 있을까요?
자동혈압계와 실제 맥박 확인의 차이
이번 사례에서 주목할 부분은 자동혈압계에서는 혈압과 맥박이 모두 정상 범위로 측정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의료진이 직접 맥박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규칙한 박동을 발견했고, 이후 시행한 심전도와 24시간 홀터검사를 통해 치료가 필요한 심방세동과 서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맥박수가 정상이어도 부정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동혈압계는 혈압과 맥박수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지만, 측정된 맥박수가 정상이라고 해서 모든 부정맥이 없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규칙한 맥박이 반복된다면 실제 심장 리듬을 확인하기 위한 심전도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심장 리듬을 확인해 보세요
-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
-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껴진다
- 특별한 이유 없이 어지럽거나 눈앞이 순간적으로 캄캄해진다
- 가슴이 답답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된다
- 건강검진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들었지만 증상이 계속된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사례가 주는 교훈
건강검진이 정상이어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례는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진료 당시 자동혈압계에서도 맥박수가 정상으로 측정되었지만, 의료진의 맥박 촉진을 통해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발견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한 사례입니다.
심전도와 24시간 홀터검사에서 확인된 심장 리듬 이상
결국 심전도와 24시간 심장 홀터검사에서 지속적인 심방세동과 느린 심실 반응, 최대 3초의 긴 RR 간격이 확인되었고, 상급병원에서 전문적인 평가 후 영구형 심박동기 삽입까지 이어졌습니다.
반복되는 두근거림이나 불규칙한 맥박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규칙한 맥박은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반복된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실제 심장의 리듬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성모푸른내과 순환기·심장내과 진료
성모푸른내과는 광진구 구의동에서 순환기·심장내과 진료를 통해 증상과 맥박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경우 심전도·심장 홀터검사·심장초음파 등을 통해 심혈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진료하고 있습니다.
실제 진료 사례 안내
※ 본 글은 실제 진료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내용은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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